안녕하세요. No.1 FCA입니다.
지난 5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제과점업, 음식점업 등 총 16개 업종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권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결정을 하셨으니
밑에 있는 사람들은 잘 따라야 하는 게 정상이지만....탁상공론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기존 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깊은 고민없이 손쉬운 전시성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네 빵집의 경영도 문제이긴 하지만, 자체 경쟁력이 없는 동네 빵집 근처에 파리 바게뜨가 못 들어간다고....
얼마나 오래 경쟁력 없는 동네 빵집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품질 좋고 서비스 좋은 프랜차이즈 빵집이 대거 출점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업소들은 문을 닫게 되고 살아남은 업소들은 더 맛있는 빵과 대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등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강남역의 뉴욕제과가 사라지고, 홍대의 리치몬드 제과점이 폐점하는 등
2003년 전국 1만8천 개에 달하던 자영업 제과점은 2012년말 기준으로 전국에 5천개 남짓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3200개, 1200개의 가맹점을 출점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가맹점간 거리제한을 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 기준만으로도 1, 2위 업체인 SPC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출점 전략을 짜기조차 어려워진 상태로, 기존 가맹점의 프리미엄만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뒤늦은 감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랜차이즈 창업 현장에서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보다
훨씬 더 악덕인... 사기적인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쪽이 흥하면 한쪽은 망하게 되는...
재벌 기업들의 편의점 브랜드들은 흥하고....편의점 가맹점주들은 망하게 되고
창업컨설팅이란 간판을 걸고 있는 권리금 장사치들은 흥하고....
사회에 창업으로 첫발을 딛게 되는 예비 창업자들은 망하게 되고...
상처가 곪아 다리를 자르지 말고, 곪기 전 소독약을 발라주면 안될까요?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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